[이성원의 편지] '라이프 디자인'
[이성원의 편지] '라이프 디자인'
  • 미래한국
  • 승인 2011.04.2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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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청소년도서재단 이사장

78세 생일날 지난 일들을 돌아보며 집안 아이들에게 참고 될 만한 얘기를 추려보니 이런 표가 됐다.

유소아기 - 엄마의 교육

세 살까지가 중요하다. 딴 짐승들은 뇌가 80% 자라서 태어나지만, 사람만은 거의 백지 상태로 태어나서 그 후 3년 동안에 80% 뇌가 자란다. 이 3년간의 교육이 그 후 유치원, 초중고 15년 간의 교육과 맞먹는 연유다.유소아기의 교육은 ‘시기 선택’이 모든 것이다.

중고 교육 - 中 1 英數가 좌우

중학 1학년 때 영어와 수학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완전히 깨치도록 해주어야 한다. 중 1 영수 교과서를 스스로 만들 수 있을 만큼만 가르쳐 놓으면 그 후는 걱정할 일이 없다. 

대학 시절 - 추천도서

대학 시절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연대다. 감동한 독서만이 인격 향상에 기여한다. 자서전, 역사소설, 처세학, 인생론, 그리고 경영철학서가 중심이다.

군복무 - 뇌줄기 단련

군복무 중에 뇌줄기가 단련된다. 뇌줄기(腦幹, Brainstem) 는 역경을 이겨내는 의지력을 담당한다.뇌줄기는 고생을 해야 발달한다. 발달한 뇌줄기는 한 평생 생활 밑천이 된다.

직장생활 - 직업의 취미화

직장에서의 성공비결은 일에 재미를 붙이는 것이다. 직업의 취미화가 이루어지면 그는 틀림없이 성공한 직장인이 된다.

가정생활 - 생활의 간소화     

 고민의 70%는 돈 문제다. 모든 수입의 4분의 1을 미리 뚝 떼어 저금하면 일생 돈 걱정 안하고 살 수 있다. ‘No card, No car, Simple wedding’ 으로 생활을 간소화해야 4분의 1 저축 후의 긴축 생활을 지탱할 수 있다.

40대 불혹 - 고민 해결책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처방이 으뜸이다. ‘네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은 조용히 받아 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은 용감히 바꿔 나가라’
우리 고민의 92%는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 (30%는 과거일, 40%는 미래일, 10%는 타고난 사주팔자, 12%는 남들의 비판 - 이들 92%는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 이들을 조용히 받아들이면 우리 고민의 92%가 사라진다.

50대 - 후반생 생활설계

다섯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성숙형: 모든 일을 ‘즐겨서’ 한다.
무장형: ‘바빠야’ 한다고 우선 뛰고 본다.
안락형: 이젠 좀 ‘편히’ 쉬어야겠다고 걸터 앉는다.
이상 세 파는 다 행복하다. 문제는 ‘내 인생은 실패였다’로 시작하는 다음 두 파다.
분노파: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려 울화통이 터져서 심장병, 고혈압에 걸린다.
자학파: 실패를 저 못난 탓으로 돌려 우울증에 걸린다.
대한민국 국민은 다 성공한 사람에 속한다.

60대 - 성인병의 진실

성인병은 노화현상이다. 시시콜콜 뒤지면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그게 다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발병 전 조기발견이 완치율이 높다는 신화는 잘못된 인식이다. 영 미 핀란드 등 의료 선진국에서 수천 명 임상실험으로 증명됐다. 암도 조기발견이 수명을 늘리지 못했다.
 공연히 불안해 하지 말고, 발병하면 그때 가서 치료받겠다고 확정하면 평상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
다음 호에 각론을 얘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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