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고영욱"을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고영욱"을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3.01.0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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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3일 오후 2시 00분
 

- 포털사이트 NAVER 기준 1위 -

- 마지막 남은 관용의 싹마저 스스로 끊어버리는 것인가.

- 지난해 3월과 4월, 미성년자 간음 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커다란 충격을 안긴 가수 고영욱이 다시 한 번 비슷한 사유로 구설수에 올랐다.

- 경찰에 따르면 고영욱은 지난해 12월 1일 서울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13세의 한 여학생에게 접근해 차로 유인한 뒤 성추행한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 경찰은 CCTV를 입수해 사실 파악에 나섰으며, 고영욱은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한 상태다. 안 그래도 연예인들의 연이은 스캔들과 구설수에 뒤숭숭했던 여론은 다시 한 번 발칵 뒤집어졌다.

- 이번 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유사한 패턴의 사건이 너무도 빨리 반복됐기 때문이다. 작년 봄에 발생한 고영욱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주었던 것으로 현재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상태다.

-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칩거한 것으로 알려졌던 고영욱이 성추행 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니 여론은 경악할 수밖에 없다. 조사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지만 현재 인터넷에서는 ‘고영욱 화학적 거세 청원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의 질타를 받는 최고의(?) 방법인 성(性) 관련 사건으로 두 차례나 구설수에 올랐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 때마침 3일은 법원이 미성년자 성폭행범에 대한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청구를 처음으로 수용한 날이기도 했다. 화학적 거세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는 상태지만, 적어도 고영욱과 관련된 대중의 분노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한때 가장 재치 있는 연예인이었던 그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끊임없이 침몰하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은 고영욱을 검색했다. (미래한국)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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