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교육 이렇게 달라진다
2014 서울교육 이렇게 달라진다
  • 미래한국
  • 승인 2014.02.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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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여, 꿈과 끼를 펼쳐라
미술거점학교를 방문한 문용린 교육감

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각급 학교들이 개학을 맞았다. 오랜 만에 만나는 친구들이 마냥 반갑고, 다가오는 새학년 새학기 준비에 마음이 설렐 때다. 그런데 아이들과는 달리 이맘때 선생님들이나 부모들은 새해를 맞아 갑자기 변한 교육제도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경험도 여러 번이다.

하지만 올해 서울시 학생들은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2014년 서울시 유초중고등 교육은 지난해 추진했던 주요 과제를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기본적인 인성교육을 받으며 꿈과 끼를 발현할 기회를 갖는 것은 강화된다. 2014년 교육현장에서 새롭게 시행되고 달라지는 것은 무엇일까.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새해 소식들을 모아봤다.

# 돌봄교실로 육아 부담 덜기 확대

새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서울지역 학부모는 소득과 관계없이 평일 ‘오후 돌봄교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돌봄교실을 지난해 650실에서 올해 1,450실로 큰 폭으로 늘렸다. 실당 인원수는 20명. 내년에는 3,4학년, 2016년에는 5,6학년까지 오후 돌봄교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 한부모, 맞벌이 가정 등 추가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저녁돌봄, 오전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유아 대상의 돌봄 서비스도 유지, 강화한다. 3~5세 자녀를 둔 학부모가 서울지역 35개 유치원에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고, 유치원에서 아이를 돌보는 프로그램인 에듀케어 서비스도 확대된다.

# 학교 부적응 학생도 맞춤 교육 받는다

가정 형편 등으로 학교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낙오하지 않도록 돌보기 위한 특별프로그램이 강화된다. 학교 내에 대안교실을 운영하는 방식과 별도로 위탁형 학교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학교 내 대안교실은 학교 부적응이나 학업 중단 위기 학생 등에게 상담, 치유, 직업체험 등 대안교육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11개교(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5개교)에서 확대해 올해 33개교(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11개교)로 운영한다.

위탁형 대안학교는 학생들의 학적을 원 소속 학교에 둔 채 학생의 교육을 위탁 받는 형식으로, 올해 특수교육 대안학교 2개교, 병원형 대안학교 1개교, 기숙형 대안학교 1개교 등 총 4곳이 새로 지정돼 총 42개교로 확대 운영된다. 특히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에 설립할 공립 위탁형 대안학교인 Wee스쿨은 기숙형태의 대안학교로 중학생 대상 3개월~1년 과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 무상급식 품질 강화

지난해 중2까지 시행되던 무상급식은 올해부터 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단가는 물가상승률과 인건비 상승을 반영해 지난해 3,840원에서 6.8% 인상돼 4,100원으로 올랐다. 초등학교 급식단가는 3,700원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 방사능 문제 등으로 품질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 직속기관인 학교보건진흥원에 자체 식품분석안전실을 설치해 잔류농약, 식품미생물, 방사능 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대, 덕성여대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식재료 안정성 검사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학교급식 위생·안전성을 점검할 때는 학부모 등 민간인도 전문가와 함께 학교급식 점검단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 조기 체험 교육으로 적성 찾기

학생들이 정해진 학과교육에서 벗어나 조기에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기회도 많아진다.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연구학교가 지난해 11개교에서 올해 134개교로 대폭 늘어난다. 이는 서울시내 전체 중학교(384개교)의 35%에 해당한다.

집중학년제 연구학교로 지정되면 교육과정이 실험, 박물관이나 연구소 견학, 또는 기업체 방문 등 직업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된다. 대신 학기당 2회인 시험(중간·기말고사)이 기말고사 한 번으로 줄어들고 수행·자기성찰평가 등으로 학생을 평가한다.

집중학년제 연구학교는 2015년에는 전체 학교의 50%, 2016년 100%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장차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재능과 끼를 개발하고 싶은 학생에게 기회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인 거점고등학교도 늘어난다. 지난해 음악(3개교), 미술(4개교), 체육(6개교), 과학(7개교), 제2외국어(2개교), 직업(2개교) 등 총 24개교를 거점학교가 올해는 31개교로 늘어난다.

거점학교는 예체능과 외국어, 직업교육 등 특정분야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지역별로 ‘거점’을 지정해 인근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문화예술정보학교도 신설된다. 폐교된 연은초등학교와 영동중학교를 리모델링, 새로운 직업교육기관인 문화예술정보학교 2교를 신설해 예능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 행복 교실 만들기 : 화장실은 깨끗하게, 학교 폭력도 줄이고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64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화장실을 현대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그동안 예산이 시설 개선에 배정되지 않아 학생들이 낙후된 화장실을 사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앞으로는 학교 화장실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꾹 참다가 집에서 용변을 보는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게 됐다.

마찬가지로 올해 학생식당도 20개 학교에서 식당이 신축(17개교) 또는 개축(3개교)되고, 2018년까지 모든 학교에 학생식당이 설치된다. 그리고 학교 냉난방 상황도 개선돼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학교기본운영비가 평균 2,400만원 인상돼 전기요금 및 냉난방 요금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현장 중심으로 강화하고, 지원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한다. 월 1회 교직원, 학생,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어울림프로그램’(초·중·고 45개교)과 학교폭력예방 시범학교(초·중·고 142개교)를 운영한다.

서울지방변호사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변호사명예교사제도’도 시행해 총 300개 학교에 배치한다. 변호사 명예교사는 학교폭력 관련 법률자문과 예방 교육, 그리고 교권 보호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재욱 기자 jujung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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