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의 노화, 퇴행성 관절염
무릎 관절의 노화, 퇴행성 관절염
  • 미래한국
  • 승인 2015.02.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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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월 말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퇴행성 관절염의 유병률이 50대 이상에서 4.7%, 60대 이상은 14%, 70대 이상은 26% 기록했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의 경우 36%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릎이 잘 안 펴지고, 무릎이 아파 계단 오르내리기가 괴롭다. 또한 앉거나 서거나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관절이 쑤시고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삐걱 소리가 나기도 한다. 걸을 때 관절에서 머리카락 비비는 소리가 난다. 본원에 내원하는 많은 분들 중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는 퇴행성 관절염이다.

보통은 4,50대 중·후반 이상에서 질환이 발생하지만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고 있는 무릎은 많이 사용할수록 퇴행성 변화가 빨리 일어난다. 관절의 부담이 가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있었던 경우에는 조기에 발생하기도 한다.

▲ 심재현 청담마디신경외과의원 대표원장

엑스레이 상에서 뼈 돌기(골극, osteophyte), 관절 간격의 좁아짐, 연골하 골경화(subchondral sclerosis) 등이 관찰될 수 있으며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는 정밀초음파 검사를 통해 추가로 연골의 손상 여부와 관절 내에 물이 찬 경우에 활액막 비후(synovial hypertrophy)등을 확인할 수 있다. 관절염이 심한 경우에는 MRI 촬영을 병행한다.

얼마 전에 내원했던 70대 여성은 타 병원에서 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한다고 진단 받았을 정도로 무릎에 심한 퇴행성 관절염이 있었다.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날카로운 통증이 있고 가만히 있어도 뻐근한 느낌이 들어 잠을 자기 힘든 정도였다고 한다.

본원에서 프롤로 치료를 받고 나서 차츰 통증이 줄어들고 무릎이 가벼워져서 계단을 내려갈 때의 불편함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다. 또한 구부리고 펴는 동작도 자유자재로 가능해지니 생활에 활기가 생겨서 다시 젊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행복하다고 했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있다. 약물치료는 오랜 기간 복용하는 경우 위장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일시적인 통증 완화 외에 치료적인 효과는 적기 때문에 초기 치료로 사용해 볼 수 있으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퇴행성 변화가 더 심해지기 전에 주사치료를 고려하는 것을 권한다.

주사치료로는 과거에 많이 쓰이던 스테로이드가 있는데 최근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연골주사라고도 알려져 있는 히알루론산 나트륨 성분의 주사 또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진행한 관절염의 경우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다.

최근 널리 쓰이고 있는 프롤로 치료(인대강화주사)는 퇴행성 변화로 약해진 인대와 힘줄에 증식제를 사용해 이를 재생시키고 좁아진 관절 간격으로 인해 손상된 연골의 이차적인 손상을 막는다.

또한 실제로 관절초음파를 보면서 손상된 부분에 정확히 주사가 가능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 각광받고 있는 치료 중의 하나이다. 
 

심재현 청담마디신경외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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