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꼰대 386 VS 우파핏대 2030
좌파꼰대 386 VS 우파핏대 2030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2.01 16:12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희준 시사평론가 “당돌한 친구 ‘벌레소년’이 맹폭한 집단은 좌파가 아닌 손석희, 김어준, 임종석 등 꼰대들”

‘평창유감’ 돌풍이 불며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벌레소년의 미래한국 인터뷰와 관련해 시사평론가 공희준 씨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7세대를 겨냥한 이른바 ‘꼰대론’을 제기했다.

공 평론가는 과거 친노성향의 정치웹진 서프라이즈 편집장 출신으로, 국민의당 전 혁신위원회 위원을 지낸 바 있다. 지금은 강남시대’, ‘이수만 평전’, ‘오디션 정치와 같은 책들을 냈다.

급진적 운동권 출신 중심의 87세대가 주축인 현 정부의 경제, 대북정책 등과 이질감을 보이기 시작한 2030세대가 논쟁적 이슈로 떠오른 벌레소년의 평창유감을 계기로 대립구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꼰대론’이 양 세대의 사회문화적 차이를 설명하는 하나의 관점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 평론가는 <바보야, 문제는 꼰대야>란 제목의 글에서 “벌레소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어느 당돌한 젊은 친구의 인터뷰를 훑어보니 그는 좌파 빨갱이들을 향한 거부감과 적개심이 상당한 듯했다”며 “언뜻 보자면 주니어 조갑제로 생각될 지경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데 그는 비판의 대상은 정확히 겨냥했으되 그들을 잘못된 이름으로 불렀다. 마치 개를 물개라고 불러대는 모양새”라며 “그가 맹폭한 집단은 실은 좌파가 아니라 꼰대들”이라고 지적했다.

공 평론가는 “그는 기성세대의 가식과 위선에 질리고 탐욕과 이기심에 끔찍해하는 현재의 청년세대의 보편적인, 그러나 즉자적인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리고 그와 같은 즉자적인 정치경제적 인식 아래에서는 물개도 개로 여겨지듯이, 꼰대가 좌파로 비쳐지기 십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다운 스승이 되기도 어렵고, 진정한 어른이 되는 일 또한 힘이 든다. 반면에 꼰대로 전락하는 건 그야말로 순식간”이라며 “그래서 나는 이제는 머리 희끗희끗하고 볼살 축 쳐진 예비노년의 나이에 다다른 배불뚝이 똥팔육 세대를 단군 왕검 이래 5천년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압축적 꼰대화’를 달성한 세대라고 오래전부터 혹독하고 일관되게 질타해왔다”고 썼다.

이어진 글에서 그는, 우리 사회의 주도 세력으로 성장한 87세대, 이른바 386세대의 상징적 인사들 실명을 거론하면서, “예외 없이 송시열 뺨치는 당대를 대표할 지겹고 지루한 꼰대가 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공 평론가는 언론방송계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나꼼수의 김어준을 비롯해 임종석, 이인영, 우상호 등 대표적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왕년의 학생운동권 스타들”로 묘사하며, 역시 꽉 막힌 꼰대가 되고 말았다고 혹평했다.

더 나아가 그는, 이른바 개념연예인으로 여겨지는 김제동, 이효리 씨에 대해서도 “게다가 요즘 하는 짓을 보면 김제동이나 이효리조차 꼰대 냄새 팍팍 풍기고 다니더라. 이들 두 유명 연예인의 경우는 ‘초압축적 꼰대화’를 이룬 셈”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문제는 벌레소년이라는 사회적 불만에 가득 찬 어느 당돌한 젊은 친구가 자신이 비판하는 대상의 명칭을 잘못 호명하는 바람에 스스로를 좌파나 진보로 자부해온 인물들마저 지레짐작으로 경기를 일으킨다는 점”이라며 “상대는 복날에 뒷산의 똥개들을 잡아먹으려고 분주한데, 엉뚱하게도 저 멀리 남극대륙의 물개들이 공포에 질려 마구 비명을 질러대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87운동권 세대에 대한 벌레소년의 비판적 시각은 이들이 좌파여서가 아닌 꼰대화에 있어서라는 주장으로 보인다.

공 평론가는 “벌레소년과 같은 돈도 없고 미래도 없는 분노한 청년세대의 증오와 반감의 과녁이 돼버린 자들은 꼰대들”이라며 “위선과 가식으로 똘똘 뭉친, 앞에서는 온갖 고상한 척을 다 떨면서 뒤에선 제 잇속을 악착같이 챙기는 ‘내로남불’의 화신이라고 일컬을 한국사회의 꼰대들을 정조준한 가난한 서민계급 청년들의 불신과 적대감은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한층 더 격렬해지고 강력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 이하 전문 -

□ 바보야, 문제는 꼰대야!

벌레소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어느 당돌한 젊은 친구의 인터뷰를 훑어보니 그는 좌파 빨갱이들을 향한 거부감과 적개심이 상당한 듯했다. 언뜻 보자면 주니어 조갑제로 생각될 지경이었다.

한데 그는 비판의 대상은 정확히 겨냥했으되 그들을 잘못된 이름으로 불렀다. 마치 개를 물개라고 불러대는 모양새였다. 그냥 뭉뚱그려 표현하면 개나 물개나 그게 그것일 수도 있겠으나….

그가 맹폭한 집단은 실은 좌파가 아니라 꼰대들이다. 그의 북한에 대한 몇몇 그릇된 냉전적 세계관은 일단은 도외시하자. 그는 기성세대의 가식과 위선에 질리고 탐욕과 이기심에 끔찍해하는 현재의 청년세대의 보편적인, 그러나 즉자적인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즉자적인 정치경제적 인식 아래에서는 물개도 개로 여겨지듯이, 꼰대가 좌파로 비쳐지기 십상이다.

참다운 스승이 되기도 어렵고, 진정한 어른이 되는 일 또한 힘이 든다. 반면에 꼰대로 전락하는 건 그야말로 순식간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는 머리 희끗희끗하고 볼살 축 쳐진 예비노년의 나이에 다다른 배불뚝이 똥팔육 세대를 단군 왕검 이래 5천년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압축적 꼰대화’를 달성한 세대라고 오래전부터 혹독하고 일관되게 질타해왔다.

손석희와 김어준? 꼰대다. 세계적인 문학평론가와 세계적인 연탄재 시인과 세계적인 법학자와 세계적인 미학자와 세계적인 역사학자와 세계적인 여성 정치학자와 세계적인 촉새와 세계적인 경찰관. 고루하고 꽉 막힌 꼰대다. 임종석과 이인영과 우상호 같은 왕년의 학생운동권 스타들? 역시나 예외 없이 송시열 뺨치는 당대를 대표할 지겹고 지루한 꼰대가 되고 말았다.

고향이 무려 두 개씩이다 되는 매우 특이한 캐릭터이자, 영악한 사회생활의 절대 고수일 김의겸 씨의 신임 청와대 대변인 임명이 왜 그토록 청년들이 맹렬한 반발을 야기했겠는가? 하필이면 그가 꼰대 중의 상꼰대라고 평가될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탓이었다.

게다가 요즘 하는 짓을 보면 김제동이나 이효리조차 꼰대 냄새 팍파 풍기고 다니더라. 이들 두 유명 연예인의 경우는 ‘초압축적 꼰대화’를 이룬 셈이다.

문제는 벌레소년이라는 사회적 불만에 가득 찬 어느 당돌한 젊은 친구가 자신이 비판하는 대상의 명칭을 잘못 호명하는 바람에 스스로를 좌파나 진보로 자부해온 인물들마저 지레짐작으로 경기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상대는 복날에 뒷산의 똥개들을 잡아먹으려고 분주한데, 엉뚱하게도 저 멀리 남극대륙의 물개들이 공포에 질려 마구 비명을 질러대는 형국이다.

사람은 잠을 자지 않으면 뇌가 썩는다. 고로 이제 잠자리에 들어갈 시간이니 간단히 정리하자.

벌레소년과 같은 돈도 없고 미래도 없는 분노한 청년세대의 증오와 반감의 과녁이 돼버린 자들은 꼰대들이다. 위선과 가식으로 똘똘 뭉친, 앞에서는 온갖 고상한 척을 다 떨면서 뒤에선 제 잇속을 악착같이 챙기는 ‘내로남불’의 화신이라고 일컬을 한국사회의 꼰대들을 정조준한 가난한 서민계급 청년들의 불신과 적대감은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한층 더 격렬해지고 강력해질 전망이다.

그러니 기성세대 꼰대들은 권력이건, 재물이건, 일자리건, 명예이건 좀 적당해 해처먹기 바란다. 당신들 그러다 청년들에게 머리에서 발끝까지 통째로 쳐묵쳐묵당할 수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심판의 날이 멀지 않았다!”고. 예감하건대, 동시에 장담하건대 한반도 남쪽의 등 따시고 배부르며, 더욱이 자기들 혼자만 엄청 정의로운 양 유난히 유세를 부리기까지 하는 별놈의 각종 꼰대들을 정죄할 최후의 날이 머지않았다.

공희준 시사평론가 페이스북 글 캡처
공희준 시사평론가 페이스북 글 캡처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노송근 2018-02-04 09:03:19
범인이 지목되자 나는 아니고 우연히 범인 곁에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 좌파 당신들은 물개가
아니고 개가 맞다. 벌레소년이 인터뷰라서 말을 순화시킨 것 뿐이다. 꼰대라는 통칭 속에 슬그머니 좌파들도 몸을 숨겨 피하려 하지만 그는 정확히 당신들을 지칭한거다. 우익세력보다 더한 꼰대질을 하는 당신들을 나무라는데 좌파 특유의 말돌리기로 화살을 피하지 마라. 너희들이 범인이다.

바로 세우미 2018-02-03 00:15:57
들을 수록 중독되는 마력~
멋있다 젊은 청년아~!
퍼지고 또 퍼져라
더 높이 더 멀리 퍼져라
좌경화는 절대 안 된다
암울한 대한민국이여~!
빨리 잠에서 깨어나자
일어나자 청년들아~~~~

님의침묵 2018-02-02 22:18:11
아아 님은 갔습니다.
멀쩡했던 나의 님은 벌레에 물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넜습니다.

타조대가리문좌앙 2018-02-02 05:03:50
훌륭한 글입니다, ' 꼰대들'을 벌레소년이 꼭집어 얘기한 '운동권 빨갱이'로 바꾸면...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되는거죠...자기들 혼자만 엄청 정의로운 양 유난히 유세를 부리기까지 하는 별놈의 각종 '운동권 빨갱이'들을 정죄할 최후의 날이 머지않았다.

미나 2018-02-02 00:29:43
꼰대를 비꼰게 아니고 나라를 망하게 하고 있는 종북좌파 빨갱이들을 경멸하고 비꼬았죠 벌레소년은 반공정신이 투철한 애국자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