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수 교육감이 탄생하기까지
서울시 보수 교육감이 탄생하기까지
  • 미래한국
  • 승인 2013.01.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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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박정수 전 문용린선대위 총괄본부장, 본지 편집위원


이번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탄생은 보수진영이 단일후보를 내세워 당선시킨 첫 성공사례다. 앞으로 1년 6개월 후 있을 전국적인 교육감선거에서 전교조교육감 당선을 저지하기 위한 귀감이 될 것이다.

전교조는 교육계 차원을 넘어 국가안보문제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로 교육이 잘못되면 대한민국의 장래도 기약할 수 없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빈국에서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발전한 데는 교육이 원동력이 됐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작금의 교육 현실은 치열한 지구촌 경쟁 속에서 국가 발전을 이끌어 나갈 건전한 차세대 시민 육성에 실패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길 없다. 그 실패의 중심에 전교조라는 교사집단이 있다.

전교조는 조직 당시 이들을 수사한 고영주 전 공안검사가 밝힌 대로, 애초 ‘참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사회혁명을 위해 교육계에 둥지를 튼 반국가단체였다. 이후 전교조는 김대중 정권에서 합법화에 성공해 좌파정권 10년 동안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반국가적인 역사인식과 이념으로 청소년을 의식화 시켜 이들을 친북, 반미, 반 대한민국 세력으로 양성해 왔다.

이들은 스스로 인식하든, 못하든 우리 사회의 일부에 포진한 종북 반국가세력의 지원세력이 돼 있다.

이들 종북 반국가세력들은 우리 사회에서 개선돼야 할 부조리를 과장하고 계층 간, 세대 간 갈등을 조장, 확대해 사회변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정체제에 심각한 위협이다. 그 위협의 중심에 전교조와 의식화된 청년세대가 있다.

이제 전교조를 교육계에서 추방해 실추된 교권과 황폐화된 공교육을 바로세우고 전인교육을 통해 건전한 대한민국 시민을 육성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일은 교육계 차원을 넘어 국가안보와 번영을 위해 시민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최우선 과업이 됐다.

곽노현에 대한 학습효과가 큰 도움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반전교조 측은 65%의 압도적인 득표를 하고도 6명의 후보가 난립함으로써 35%를 얻은 전교조 단일후보인 곽노현이 선출되도록 돕는 우를 범했다.

사실상 ‘곽노현 교육감’은 서울시민이 뽑은 것이 아니라 난립했던 6명의 후보들이 만들어 준 것이다. 그 결과 서울시의 공교육 현장이 어떻게 황폐화됐는지를 체험했다.

반전교조, 보수후보가 단일화하지 않으면 다시 지난날의 과오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시민사회단체들이 반전교조 단일후보 만들기에 나서게 됐다.

보수진영에도 많은 시민단체들이 있고 이들의 의견을 통일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며 단일화하는 단체들을 단일화하는 일도 힘든 일이다.

이에 단일화하는 단체들이 난립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기 위해 회원단체의 회원수, 즉 유권자수가 서울시에만 수백만인 애국단체총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뒷받침이 되고 반전교조활동에 가장 앞장서 왔던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이 앞장서서 교육계를 비롯한 각계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를 결성하게 됐다.

문용린을 보수단일후보로 추대

우선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 결성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조직되고 7월 12일 강남구 논현동에 사무실을 개소해 뜻을 같이 하는 교육 및 사회원로, 중등교육계, 학계, 교육사회시민단체, 안보정치분야, 문화종교분야, 언론법조경제분야 등 350여 단체 및 개인이 참여했다.

8월 8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교육의 발전적 변화와 교육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교육포럼을 개최해 단일화운동의 시작을 알리고 9월 1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약 600명이 참가해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 출범식 겸 단일화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 시 보수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것은 후보들이 단일화 결과에 불복했기 때문이지만 교육감 후보들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태에서 여론조사는 무의미하며 유불리에 집착하는 후보들에게 대의원 모집이 불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따라서 이번에는 단일후보 선출을 시민단체가 아닌 교육 및 사회원로들께 위임하고 이를 공표했다.

9월 27일 대법원에서 곽노현의 유죄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10월 5일 50여명의 원로회의를 구성해 단일화 평가기준, 절차 및 일정을 정하고 소위원회인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10월 16, 17일 중앙일보, 동아일보에 ‘좋은교육감’ 후보를 공모하는 광고를 게재했고 10월 19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후보단일화 설명회’를 개최하고 평가기준, 절차 및 후보신청 마감일을 포함한 단일화 일정을 설명했다. 10월 24일 공고한 대로 예비후보 신청을 마감했는데 8명의 예비후보가 참여 신청을 했다.

교육감은 초중등교육행정을 관장하는 수장으로 초중등교사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들을 대변하는 가장 큰 단체가 한국교총이다.

교원은 공직자로 선거에 개입할 수 없지만 교육감을 선출하는 데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동안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는 후보단일화를 위해 교육계와 긴밀한 상호협력체제를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후보추천위원회를 초중등교육계와 공동으로 구성했다. 10월 30일 기독교연합회관 15층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후보평가를 위한 합동 ‘교육비전발표회’를 가졌다.

발표회에는 8명 중 김진성, 나기환, 문용린, 박장옥, 서정화, 이준순, 홍후조 등 7명의 예비후보가 참여했다.(불참한 1명은 실격처리).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및 발표를 종합평가해 투표로 김진성, 문용린, 서정화 등 3명을 ‘우선평가후보’로 선출했다.

3명의 우선평가후보에 대한 세부 검증을 거쳐 11월 2일 YMCA 2층 강당에서 후보추천위원회의 공개투표를 거쳐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을 단일후보를 선출, 원로회의의 인증을 받아 반전교조, 보수단일후보로 추대했다.

이후 3명의 후보가 별도로 등록해 완벽한 단일화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들은 단일후보로 선출될 가망이 없어 참여를 기피하고 단일화가 완료되기를 기다려 등록했다. 이들 중 끝까지 간 2명은 교육계에서 얼굴을 들지 못할 것이며 이번의 학습효과로 차후 같은 사례가 일어나지 않는 경고가 될 것이다.

반전교조를 위한 자원봉사 캠프

문용린 후보의 캠페인 개념은 교육자답게 검소하고 깨끗하게 선거를 치른다는 것이었다. 최초 사무소의 스태프들은 제자, 지인 등 전원 아마추어로 꾸려졌다. 프로는 한 명도 없었다. 선거 캠프를 꾸리면서 약 2주간 약간의 혼선이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이후 캠프는 약간의 유경험자와 전문가를 영입했지만 영입된 스태프를 포함해 전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됐고 가장 검소한 선거운동을 한 특별한 선거 캠프였다. 후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문용린 후보와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순전히 서울시교육감에 전교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애국심, 사명감으로 시간과 경비를 쓰며 봉사한 사람들이다.

아마도 선거사상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들이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캠프에 직접은 아니지만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에 참여했던 애국단체총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교육계 원로, 특히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은 선거 내내 문용린 후보 당선을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 (미래한국)

박정수 편집위원. 애국단체총협의회 집행위원장. 전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 상임운영위원장. 전 문용린선대위 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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