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북한자유주간 개막
2013 북한자유주간 개막
  • 김주년 기자
  • 승인 2013.04.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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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4년 연속 서울 개최


북한인권 문제 개선을 촉구하는 ‘제1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4월 28일 서울에서 개막한다. 이 행사는 지난 2010년부터 4년 연속으로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새터교회에서는 특별기도회가 열린다. 이어 29일 공식 개회식을 시작으로 5월 3일까지 북한 정치범수용소 관련 사진전이 개최된다. 30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주최로 ‘북한인권의 날’ 행사가 열린다.

5월 1일에는 광화문 동아면세점 앞에서 6·25 전시납북자가족협의회 주최로 ‘전시납북자 이름 부르기’ 행사가 열리고, 2일엔 북한민주화위원회가 ‘탈북민 재입북(납치, 회유)의 진실’ 세미나를 개최한다. 같은 날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3일에는 세계북한연구센터에서 중국 내 북한여성들의 지위와 인권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4일엔 자유북한연합이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시도한다. 앞서 4월 15일에 경찰이 시민단체들의 전단 살포를 저지한 바 있기에 5월 4일로 예정된 전단 살포가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북한자유주간의 의의와 관련해 “북한은 유엔의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oration of Human Rights)을 인정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라며 “전 세계에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자유’를 외칠 때, 김정은 정권에는 직접적인 공격이 된다.

북한이 연일 핵무기를 비롯한 군사 위협을 가하고 있는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럴 때일수록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를 언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숄티 대표는 “10년 전 처음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기획했을 때는 미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의 인권 문제는 중요한 이슈가 아니었다.

사람들에게 북한의 현실을 말해도 ‘그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나’라고 믿지 않는 눈치였다”며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는 50년 전, 60년 전 역사 속의 얘기였고, 사람들은 지금도 고문과 굶주림에 사람들이 죽어가는 정치범수용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간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 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북한자유주간’행사는 2004년 4월 미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이 미국 정부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며 워싱턴DC에서 처음 개최했다.

이후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열리고 있다. 이날 기도회를 시작으로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5월 6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는 사진전과 집회, 북한인권 영화제 및 토크콘서트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주년 기자 anubis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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