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박서준 최시원…첫방부터 ‘꿀잼’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박서준 최시원…첫방부터 ‘꿀잼’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5.09.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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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가 연출, 대본, 연기 구멍 없는 호평을 받으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조성희 극본, 정대윤 연출)는 어린 시절 초특급 미녀에서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황정음)이 우여곡절 끝에 진성매거진 인턴으로 입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또한 첫사랑남 성준(박서준)에게 하리(고준희)를 자신이라고 속인데 이어 힘들게 들어간 진성매거진의 부편집장으로 재회하는 과정이 코믹하게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역대급 폭탄녀 혜진으로 분한 황정음은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다. 뽀글파마에 콧잔등 가득 빨간 주근깨가 도드라지는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면접을 보고 난후에는 "이번판은 나가립니다~"라고 흥얼거리다가 쓰레기가 날리는 비바람 속에 검은 비닐봉지를 뒤집어 쓰고 뛰는 등 외모를 버리고 웃음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손님으로부터 "다른 사람이 서빙하게 해달라"는 항의를 받거나, 수영장에 빠져도 아무도 구해주지 않는 등 폭탄녀의 웃픈 상황들이 웃음과 함께 공감과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그 어떤 상황에도 의연하던 혜진은 어릴 적 첫사랑 성준과의 재회에서 그가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자 아픔을 느끼기 시작했다.

또한, 박서준이 연기한 첫 사랑남 성준은 뚱뚱남에서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후 첫사랑 혜진을 찾아나선다. 그러나 혜진의 계략으로 하리가 혜진인 줄 아는 상태가 된다. 하리가 혜진인 줄 알고 바라보는 성준의 모습은 여심을 뒤흔들 정도로 달콤했다. 따뜻한 목소리와 꿀 떨어지는 눈빛은 로맨틱 가이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사랑하는 친구의 간절한 부탁으로 성준에게 혜진으로 인사하게 된 하리역의 고준희는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화사하게 수놓았다. "키스를 해봐야 사귈건지 판단할거 아니야"라며 처음 만난 남자와의 키스도 주저 없이 했다.

혜진의 입사가 결정 나자 파자마를 입고 "회사원"이라고 외치며 막춤을 추는 등 자체발광 미모뿐만 아니라 털털하고 빈틈 많은 모습으로 황정음과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최고의 '女女 케미'의 탄생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최시원의 코믹연기는 황정음과 쌍벽을 이루며 또 다른 케미를 선사했다. 최시원이 연기한 신혁은 진성매거진의 피처 애디터. 그는 명함을 주면서도 "진성매거진의 피쳐 애디터 핸섬 김신혁입니다"라고 뻔뻔하게 소개할 정도로 넉살 끝판왕. 혜진의 첫 출근날 공교롭게도 건물 입구에서 만나 '자일리톨'을 각인시켜주는 최대의 굴욕을 안겨주며 뜻하지 않은 악연을 시작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녀는 예뻤다'는 첫 방부터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한 황정음-박서준-고준희-최시원의 제옷을 입은 듯한 탄탄한 연기력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갓정음', '달콤서준', '여신준희', '능글시원' 으로 불리우며 환호가 이어졌다.

완벽한 4인 캐릭터와 더불어 영화 같은 영상, 매 순간 톡톡 튀는 대사와 코믹한 상황으로 웃음과 공감을 모두 잡으며 성공적인 첫발을 알렸다. 향후 이들의 엇갈린 사각로맨스와 웃음폭탄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향후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 17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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