⑰ 우리는 대화와 소통에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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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
  • 승인 2015.08.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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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특집] 우린 더 푸른 대한민국을 원한다

[편집자주] 보수, 우파라고 하면 ‘기득권’, 또는 ‘수구’라는 이미지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연상되는 게 현실이다. 최근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나선 젊은 우파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이들은 한국 현대사의 오해를 바로잡고 시장경제와 자유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시민단체·학교·정당 등의 현장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지는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청년 우파 17인의 건강한 가치관을 들어봤다. 무더운 여름, 유쾌, 상쾌한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더위를 날려보자.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기회’다.  도전이 두렵지 않은 사회, 청춘을 바칠 가치를 찾는 것이다

▲ 김성용 스킨십코리아 대표

과연 청년들은 대한민국에서 무엇인가? 청년은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말하고 싶다. 청년들의 사회문제는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선을 긋고, 청년문제는 청년들의 몫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청년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삼포세대’로 대변되는 현재 청년들에게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을까? 아니라면 무엇이 문제일까? 

부모 세대와 직접 비교를 통해 현재 청년사회를 가늠할 수는 없다. 사회가 발전하고, 그에 따른 수많은 변화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많은 면에서 부모 세대의 잣대로 더 이상 청년사회를 바라보면 안 될 것 같다. 

그렇다면 현재 청년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각각의 대학은 이름만 다를 뿐 제품을 찍어내는 공장과 다름없다.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학점을 따고 해외 연수를 가거나, 면접을 준비하고, 스펙을 쌓아간다. 심지어 성형을 통해 호감형 얼굴로 다시 태어나기도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금도 수만 명의 청년들이 고시원과 노량진 학원가에 모여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은 정부기관, 최고의 직업은 공무원이 된 것 같다. 

청년들에게 희망이 없다고들 한다. 사회와 정부에 불만이 가득하다고도 한다. 왜 그럴까? 청년들이 정신력이 약하고, 비뚤어져서 일까? 그래서 안주하려는 것일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청년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 답은 공감과 소통이다. 

도전이 두렵지 않은 사회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기회’다. 또한 도전이 두렵지 않은 사회이고, 청춘을 바칠 가치를 찾는 것이다.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있고, 정책도 있다. 하지만 왜 이런 방안이 청년들에게 환영 받지 못 하는 것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청년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요 선거가 찾아오면 수많은 후보자들은 청년들을 만나기 바쁘다.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정부 기관장들도 연례행사처럼 청년들을 만나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변화를 느낄 수는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에서 더 많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했지만, 대다수 청년들은 이 말에 공감하지 못 했다. 국내에서 해결할 수 없으니 중동으로 나가란 말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청년들이 모가 나서일까? 아니다. 중동에서 우리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 이야기 속에는 청년들의 의견은 없었다. 소위 ‘탁상행정’을 통해 만들어진 수많은 정책들은 청년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정치권이 그 동안 청년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그렇다면 일부 좌파들의 이야기처럼 모든 것을 공유하는 사회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까?  아니면 무능한 정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야 하나?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진정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일회용 소통보다는 지속적인 만남과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보여주기 식은 이제 더 이상 환영 받지 못 함을 알아야 한다. 

현재를 살고 있는 청년들이 마치 사회의 천덕꾸러기로 여겨지면 안 될 것이다. 이들에게 도전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공감과 소통이 필요하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주는 방식이 아닌, 왜 우는지를 들어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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