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G2가 될 자격이 있는가?
중국은 G2가 될 자격이 있는가?
  • 미래한국
  • 승인 2013.06.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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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보는 눈] 이종윤 상임고문‧한국기독교학술원장


중국은 우리에게 친근한 이웃이나 외세가 아닌 섬겨야 할 대국으로 오랜 세월 동안 사대주의(事大主義)에 빠지게 한 나라다. 우리는 중국을 G2로 볼 수 있는가?

역사적으로 국민의 수나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크다 해서 존경받는 나라 대국(大國)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석유왕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중동의 신흥부국 중 어느 나라를 우리가 돈이 많다고 존경하는 선진국으로 여기고 있는가.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것들이 크거나 강하다고 위대한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나라 백성들의 가치관의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의 황제가 미조리함 선상에서 미국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앞에서 항복문서에 서명을 했다. 그때 맥아더 장군은 유명한 연설을 했다. “지금부터의 문제는 이데올로기 문제나 군사문제도 경제문제도 아니고, 신학의 문제”라고 했다.

예(禮)를 중요시하는 유교문화에서는 체면(face)을 강조한다. 남에게 해가 되든 말든 자기 체면을 세우는 일이라면 서슴없이 할 수 있는 것이 유교문화에 젖어 있는 중국인들이다. 오늘날 중국 상품이 시장에서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는 자타가 공인하는 바다.

생선의 배를 갈라 납덩이를 넣은 후 무게를 불려 수출하는 나라, 정직성이 죽은 백성들이 만든 제품이 바른 상품으로 유통될 리 없지 않은가?

심지어 역사까지 왜곡해 고구려는 중국의 한 부족국가라는 사실과 다른 거짓 역사를 주장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깡패집단처럼 망나니 놀음을 하는 북한을 자기들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요 같은 편이라는 편협한 생각만으로 국제법을 가장 잘 지켜 세계평화를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는 UN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중국은 오히려 무책임한 북한 편들기를 계속해 온 옹졸한 졸장부 같은 나라이다.

이런 나라를 국가 경제를 위해 시장이 크다고 G2국가로 대우한다는 것은 우리도 같은 소국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적어도 세계의 맏형님 노릇을 하려면 동생들의 본(모델)은 못 된다 해도 남을 배려할 줄 알고, 타인을 위해 희생은 못 한다 해도 속여 빼앗거나 위협과 공갈로 군림하는 나라가 돼서는 안 된다.

G2국가로 자리 매김한 미국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많이 타락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 저변에는 기독교 정신이 깔려 있어 하나님 면전에서 정직을 생명처럼 여기고 있다. 성도덕의 타락으로 백악관에서 현직 대통령 클린턴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그가 직무 수행을 계속하게 했다.

그러나 워터게이트 사건시 거짓말로 증언한 닉슨 대통령은 사임을 했다. 간음한 죄가 거짓말한 죄보다 가볍게 여긴다기 보다 정직하지 못한 죄가 얼마나 무서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입증한 사례다.

중국은 공산주의를 아직도 자기들의 국가 이데올로기로 붙잡고 있다. 무신론을 주장하는 공산주의자들의 제일의 방해꾼은 자본주의라기보다 하나님 신앙을 가진 기독교인들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지금도 교회를 핍박하고 자기들이 인정한 공인교회와 그렇지 않은 지하(가정)교회로 나눠놓고 있다. 전도를 금하고 정부의 통제하에 교회를 허가하고 있다.

인권의 기본이 되는 신앙 자유가 없는 중국은 G2로 대우 받기 힘들 것이다. 탈북자는 국경침범자가 아니고 난민이라고 유엔이 인정한 것을 무시하고 탈북자들을 사정없이 죽음의 땅 북한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이 계속 이러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G2가 되는 일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키시겠다고 학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다.

찬란했던 애굽, 헬라와 로마의 문명도 무너졌다. 하나님이 흔드시면 크고 강하다고 하는 나라도 흔들리고 넘어질 것이다. 우리는 세상 나라를 두려워말고 영원한 나라의 왕 되신 우리 주님이 다스리는 나라를 사모하며 그 의의 나라를 세워 나가야 한다.

이종윤 상임고문‧한국기독교학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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