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아시아’가 있다
이곳에 ‘아시아’가 있다
  • 이원우
  • 승인 2014.06.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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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473호 문화브리핑
 

[선택! 이 작품] 이곳에 ‘아시아’가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미술 신소장품’ 展 (~ 6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이 2005년 현재의 위치(서울 용산)로 옮겨오면서 생긴 변화 중 하나는 ‘아시아관’의 신설이었다. 중국실 일본실 인도·동남아시아실, 중앙아시아실, 신안해저문화재실 등 총 5개의 상설 전시실이 운영 중이다.

그런 한편으로 박물관은 새로운 소장품들을 계속적으로 늘리는 데 주력해 왔다. 지난 3월 25일부터 진행 중인 ‘아시아미술 신소장품’ 전시회는 중국실과 일본실, 인도·동남아시아실의 전시를 위해 박물관이 구입한 미술품 중 미공개작들을 처음으로 공개한 행사다. 중국실의 경우 한나라의 전각모형 녹유도기, 당나라의 채색 인물상을 비롯해 요나라 문충왕부(文忠王府)의 금속 제기(祭器), 명·청대 칠기와 채색 도자, 회화와 서예 등 중국 고대부터 근세까지를 아우른다.

일본 영역은 에도 시대 풍속화를 그려 넣은 병풍, 다색판화를 비롯해 다양한 양식의 채색자기와 일본 고유의 무대예술인 노(能)에 사용됐던 가면 등 회화와 공예 중심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인도·동남아시아 영역은 초기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간다라와 마투라 조각품, 팔라시대 부조상, 라자스탄 지역에서 제작된 세밀화 등의 인도 미술품과 태국, 인도네시아의 불교 공예품 등이 전시돼 있다. 관람료 무료. (02) 2077-9552


 

[뮤지컬] 프랑스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왕’
태양왕 (~6월 1일)

조선 정조 시대 왕의 고뇌와 권력암투를 다룬 영화 ‘역린’이 관객 360만을 돌파하며 선전 중이다. 시선을 뮤지컬 분야로 돌리면 이곳에도 왕(王) 이야기가 상연 중이다. 정조보다 한 세기 앞서 활약했던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다.

절대왕정의 정점에서 프랑스의 가장 화려한 시기를 열었던 그의 일대기는 많은 예술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뮤지컬 ‘태양왕’은 명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십계’의 제작진이 2년간 600만 유로의 예산을 들여 제작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당연히 볼거리가 화려하다.

300벌이 넘는 의상, 한국인의 감성과도 잘 통하는 음악, 화려하고 절도 있는 군무 등이 매력 포인트다. 루이 14세 역으로 안재욱, 신성록이 출연하고 여주인공 프랑스와즈 역은 김소현, 윤공주가 맡았다.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진행 중인 서울공연이 6월 1일로 끝나고 나면 14일부터는 대구 계명아트센터로 무대를 옮긴다. (02) 1544-1591

 

[영화] 충무로에 장동건이 떴다!
우는 남자 (6월 5일 개봉)

남자주인공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최근의 한국 액션영화가 반드시 참고하는 작품이 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다. 원빈이라는 배우를 새로운 궤도로 올려놓았던 이 수작을 연출한 이는 이정범 감독이었다. 그가 4년 만에 후속작품을 내놨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원빈의 형으로 출연했던 장동건이 주인공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과의 갈등을 겪으며 엄마의 나라 한국을 찾는다. 그곳에는 남편과 딸을 포함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여자주인공 모경(김민희)이 있다.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그리고 관객들은 ‘어떤 장동건’의 모습을 보게 될까. 당분간의 영화계 화제가 이 작품 하나로 집중될 것 같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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