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등장한 ‘유령’
무대에 등장한 ‘유령’
  • 이원우
  • 승인 2014.06.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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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474호 문화브리핑
 

[선택! 이 작품] 무대에 등장한 ‘유령’
뮤지컬 ‘고스트’ (~ 6월 29일까지)

‘타이타닉(1997)’ 등장 이전까지 최고의 사랑 영화로 꼽혔던 작품은 1990년 개봉한 ‘사랑과 영혼(Ghost)’이다. 한국에서도 당시로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됐던 168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90년대를 열었던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유명한 영화가 뮤지컬로 리메이크된 것은 의외로 최근의 일이다. 2011년 3월 영국 맨체스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되며 BBC, 더 타임즈, 가디언 등 주요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미국 브로드웨이에 입성했고, 한국에 상륙한 것이 지난 2013년 11월의 일이다.

한국 버전 ‘고스트’의 7개월 대장정이 오는 29일로 마무리된다. 남자 주인공이 ‘유령’인 뮤지컬인 만큼 특수효과에 많은 공이 들어갔다. 주인공 ‘샘’을 유령처럼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특수한 조명효과와 마술효과가 동원됐다.

‘해리 포터’의 마술 감독 폴 키이브(Paul Kieve)가 참여해 샘이 문을 통과하는 장면, 지하철을 타는 장면 등을 재현하며 화제가 됐다. 주원, 아이비, 최정원 등의 화려한 캐스팅도 볼거리.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배우 최정원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디큐브아트센터. (02) 2211-3000

 

 

[행사] 책 읽는 어린이들 모두 모여라!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 잔치 (6월 22일)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파주시가 후원하는 제12회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 잔치 행사가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파주, 세상에서 가장 큰 책 놀이터’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국제 일러스트 전시, 국제 어린이책 편집자 심포지엄, 국제 어린이책 저작권 교류 프로그램, 각종 공연과 경시대회, 어린이 텐트영화제, 입주사 오픈하우스,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다.

2015년 행사를 ‘아시아 어린이 북페어’로 확장시킨다는 포부와 함께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출판도시 입주사와 관련단체 200여 개가 동시에 참여한다. 국민들의 도서구입비는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그럴수록 희망은 ‘책 읽는 어린이’에 있다.

 

[영화] ‘왕자님’을 찾아 떠난 여배우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6월 5일 개봉)

할리우드의 각광받는 여배우에서 모나코 왕비가 됐던 그레이스 켈리(1929-1982)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나왔다. 그야말로 ‘백마 탄 왕자님’과의 러브스토리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던 그녀의 결혼이 그러나 동화처럼 순탄하기만 했을 리는 없다.

영화가 주목하는 것도 바로 그 부분이다. ‘라 비 앙 로즈’(2007)에서 프랑스 여가수 에디프 피아프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냈던 올리비에 다한 감독은 이 작품에서 히치콕 감독의 작품 제안을 받고 고민하는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나코 왕비의 고뇌에 주목한다. 극중 그레이스 켈리 역할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니콜 키드만이 낙점됐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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